사회적 기업 거듭난 동아쏘시오그룹 … 1년 만에 달라진 ESG 평가

동아쏘시오홀딩스
조직 거버넌스
작성자
정도경영팀 정도경영팀
작성일
2021-11-04
조회
5704
사회적 기업 거듭난 동아쏘시오그룹 … 1년 만에 달라진 ESG 평가










상장 계열사 3곳 모두 A 등급 획득 … 사회적책임경영 점수는 A+

A 등급 제약사 10곳으로 확대 … 종근당·삼성바이오로직스 등 합류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옥 전경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옥 전경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동아쏘시오그룹이 제약업계의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정도 경영과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을 앞세운 행보가 성과로 나타나며 체질 개선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아쏘시오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에스티팜 등 3개 회사는 최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1년 기업별 ESG 평가에서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이 평가에서 A 등급을 받은 기업은 모두 180곳이다. 그중 제약·바이오 기업은 10곳인데 동아쏘시오그룹에서만 3개 계열사가 A 등급을 받아낸 것이다. A 등급은 올해 국내 제약사들이 획득한 평가 등급 중 가장 높은 점수다.

ESG 등급 평가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3개 부문의 점수를 합산해서 산출하는데, 주식시장에 상장된 제약사에 대해서만 모든 항목 점수가 공개된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상장 계열사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에스티팜 등 3곳이 전부인 것을 고려하면, 등급 공개 대상인 상장 계열사가 모두 A 등급을 받은 셈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평가 등급의 상승세다. 지난해 이들 계열사에 대한 KCGS의 평가는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가 B+, 에스티팜은 B 등급으로, 어느 곳도 A 등급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1년 만인 올해 모두 A 등급을 획득하며 지속 가능한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항목별 평가 점수를 보면,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는 환경경영 부문에서 B+, 사회적책임경영 부문에서 A+, 지배구조 부문에서 A 등급을 받았다. 에스티팜은 같은 부문에서 각각 B, A, A 등급을 획득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는 사회 부문 평가 점수가 유독 높았는데, 그만큼 지난 1년간 사회 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쳤다는 방증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해 각 사 대표이사로 구성된 사회책임협의회를 발족했다. 동아에스티는 여기에 추가로 지속가능경영과 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사회적가치위원회’도 신설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은 환경 부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는데, 이를 위해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면 교체했으며 ‘:D-Style Walking’(디스타일 워킹), ‘플라스틱 제로’(Plastic-Zero), 평화의 숲 조성 등 다양한 환경보호 운동을 진행 중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최근 국내 제약사들이 앞다퉈 가입하고 있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도 지난해 이미 가입한 상태다. UNGC는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핵심가치의 10대 원칙을 기업의 운영과 경영전략에 포함시켜 지속가능성과 기업 시민의식 향상에 동참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UN 산하 세계 최대 ‘자발적 기업시민 이니셔티브’다.

업계 관계자는 “동아쏘시오그룹은 불법 리베이트 등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고,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는 경영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그동안 안간힘을 써왔다”며 “그룹사의 노력이 조금씩 인정받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ESG 경영에 도전하는 동시에 R&D 투자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 슈퍼항생제 ‘시벡스트로’,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 등 국내 제약사 중 이미 가장 많은 자체 개발 신약을 보유한 동아쏘시오그룹은 임상3상 단계에 진입한 과민성 방광 신약후보물질 ‘DA-8010’ 등을 앞세워 새로운 신약을 창출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일동제약, 지주사도 A 등급 대열 합류

종근당·삼성바이오로직스·한독 A 등급 신규 진입


지난해 국내 제약사(계열사별 별도 등급 평가)가 받은 가장 높은 ESG 평가 등급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A등급이었다. 한미약품과 일동제약 등 단 두 개 제약사만 지난해 A 등급을 받았는데, 올해는 한미약품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와 일동제약의 지주사인 일동홀딩스도 A 등급을 받아냈다.

지난해 B 등급을 받은 한미사이언스는 2단계, 같은 기간 B+ 등급을 받은 일동홀딩스는 1단계씩 등급이 상승했다.

종근당(지난해 B 등급), 삼성바이오로직스(지난해 B+ 등급), 한독(지난해 B+ 등급) 등 3개 제약사는 올해 처음으로 A 등급 대열에 합류했다.

나머지 제약사들은 대부분 지난해와 등급이 같거나 A 등급을 획득하지는 못했더라도 등급이 1~2계단 상승했다. 다만, JW생명과학(B+에서 B 등급), JW홀딩스(B+에서 B 등급), 대웅제약(B+에서 C 등급), 인트론바이오(B에서 C 등급), 일양약품(B에서 C 등급), 제넥신(B에서 C 등급) 등은 지난해보다 등급이 하락해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