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히 휴가갑시다”… 행복한 기업 만든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인권
작성자
정도경영팀 정도경영팀
작성일
2021-03-22
조회
7026



“당당히 휴가갑시다”… 행복한 기업 만든다





동아제약 직원들이 기업 문화 혁신을 위해 진행 중인 ‘두 돈 텐텐’ ‘회바회바’ 등의 캠페인과 관련된 배너와 포스터를 선보이고 있다. 앞에 보이는 시계는 미리 정한 시간 안에 회의 목적을 달성하자고 만든 ‘결론 내 시계’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제공

동아쏘시오그룹의 창업 정신은 ‘가마솥 정신’이다. 창업주인 고(故) 강중희 회장은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았던 시기, 집에 오는 손님 누구에게나 가마솥으로 지은 밥을 대접했다. 기업을 영어로 컴퍼니(Company)라고 한다. 라틴어로 ‘함께(cum)’와 ‘나눈다(panis)’는 뜻을 합친 말로, 우리나라로 치면 한솥밥을 먹는 식구와 같은 의미다.동아쏘시오그룹은 창업 정신을 발전시켜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기업 문화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17년 비전 2025를 발표하고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이어받아 동아제약은 지난해 11월 기업문화혁신팀을 신설했다.

상사 눈치 보지 말고 휴가 가기 명문화


동아쏘시오그룹은 직원 중심의 회사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대표적인 예가 ‘디-스타일 히어로(D-Style HERO) 추천 캠페인’이다. 2017년부터 회사와 고객을 위해 작은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는 개인 또는 팀을 익명으로 칭찬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해까지 4년간 총 1만5561건의 누적 추천 수를 기록했다.

‘두 돈 텐텐(Do Don’t 1010)’은 행복한 기업 문화 만들기 캠페인으로 2018년부터 시행했다. 임직원들이 지켜야 할 문화 10가지인 ‘두(Do) 10’과 사라져야 할 문화 10가지 ‘돈(Don’t) 10’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1414건의 의견 중에 온라인 투표를 거쳐 당당하게 휴가 가기, 술은 주량껏 마시기, 업무 성과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하기 등이 두10에 뽑혔다. 불필요한 회의 하지 말기, 출산·육아에 남녀 구분하지 말기, 다른 사람 탓하기 말기 등은 돈10에 들어갔다.

‘회의 문화가 바뀌면 회사가 바뀝니다’를 의미하는 ‘회바회바’ 프로젝트는 2019년에 시작했다. 두10 중에 ‘회의는 사전에 준비하고 짧고 굵게 해요’가 있다. 회사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결론 내는 텐텐 회의 룰’이라는 규칙을 정립했다. 사전 회의 준비를 위한 규칙 4가지, 경청과 존중, 건강한 비판이 필요한 진행 규칙 4가지, 최적의 결론과 합리적 실행을 위한 결론 규칙 2가지 등으로 이뤄져 있다.

또 결론 내는 텐텐 회의룰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자가 진단하는 회바회바 체크 리스트, 회의 참여자들의 집중도를 높이고 설정한 회의 시간을 지키는지 알려주는 시계인 ‘결론 내 시계', 회바회바 포스터와 회의 룰 및 에티켓이 담겨 있는 배너를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등 전 사업장 회의실에 비치했다.

기업 문화가 바뀌려면 위에서 먼저 움직여야 한다. ‘리더가 바뀌면 회사가 바뀝니다’를 의미하는 ‘리바회바’는 올해부터 시작한 프로젝트다. 조직 진단을 거쳐 최종적으로 ‘누구나 리더가 되는 8가지 방법’이라는 항목을 확정했다. 설문 결과 끝까지 책임지는 리더가 1위를 차지했고, 구성원을 존중하는 리더, 조직의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가 그 뒤를 이었다.

대표이사가 책임지는 직장 인권위원회도 설치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19년부터 ‘동아쏘시오 인권위원회’도 설치했다.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표이사가 직접 위원장을 맡았다. 임직원들은 인권침해나 직장 내 괴롭힘 사례가 발생하면 익명 신고 사이트 ‘케이휘슬’ 또는 사내 홈페이지 ‘고충상담실’, ‘사이버감사실’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사례가 접수되면 인권위원회는 지체 없이 상담을 하고 처리 절차를 안내한다. 피해자의 신변을 보호하고, 사건 접수일 기준 20일 이내 조사를 완료해야 한다. 심의 결과 징계 사유에 해당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해당 직원에 징계를 내리고, 그 결과를 신고자와 피해자에게 안내한다.

박영국 동아제약 기업문화혁신팀장은 “기업 문화 혁신에 임직원들이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며 “계속해서 직원이 행복한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