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부터 폐기까지… ‘친환경’ 경영 나선 동아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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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작성자
정도경영팀 정도경영팀
작성일
2020-08-18
조회
8343



생산부터 폐기까지… '친환경'경영 나선 동아제약





플라스틱 대란 속에서도 일회용품이 불티나듯 쓰이고 있다. 하지만 누군가는 조금 더 불편하고 돈이 많이 들더라도 환경을 챙기는 '그린 컨슈머'의 길을 택한다. 이들은 자신이 접한 제품과 서비스의 가치가 '환경보호'라는 가치와 맞아떨어져야 소비를 결정한다.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대신 다회용 스테인리스 빨대를 지니고 다니며, 폐기되는 현수막을 재활용한 에코백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연출한다.이처럼 환경보호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 있다면 구매를 망설이지 않는 '그린 컨슈머' 영향력이 커지면서, 기업들도 이러한 '선한 흐름'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그린 컨슈머'를 이른바 '충성 고객'으로 만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 폐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포장재와 내용물의 자원 순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친환경 소재로 용기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품이 소비된 이후의 재활용과 지구 환경 문제까지 고려하는 경영이야말로 기업들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최고의 전략이 되고 있다.이런 기업 중 대표주자인 동아제약이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친환경, 사회적 기여, 투명한 지배구조)'라는 비재무적 가치를 중시하는 경영을 위해 의사협의기구인 '사회적가치 위원회'를 신설했다. 이 위원회는 소비자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동아제약이 환경보호의 가치를 추구하는 '그린 컨슈머' 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제약업계에 친환경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동아제약 제공

동아제약, 생산부터 폐기까지 책임지는 자발적 노력


동아제약은 2018년 환경부,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포장재 재질-구조개선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재활용이 쉬운 포장재 사용으로 재활용산업을 보호하고 자원순환사회 구축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유색 페트병을 재활용이 쉬운 무색 페트병으로 변경' '재활용 과정에서 분리가 쉽도록 라벨 및 마개에는 비중 1 미만의 합성수지 사용' '재활용할 때 쉽게 물로 분리가 가능한 접착제 사용' 등이다.

동아제약은 자발적으로 포장재-재질 구조개선을 진행해 개선 대상 제품 179개 중 89.4%에 해당하는 160개를 바꿨다. 그 결과 2019년 유색 페트병 출고량이 2018년에 비해 약 95% 줄었고, 무색 페트병 출고량은 약 2746% 증가했다.

특히 구강청결제 '가그린'의 모든 제품 용기를 유색에서 무색투명 재질로 바꿨다. 유색 용기에 쓰이는 플라스틱은 재활용 업체에서 분류가 어려워 매립 또는 소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 표면에도 물로 쉽게 분리 가능한 접착식 라벨을 사용해 용기 재활용 과정에서 보다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동아제약은 구강청결제 '가그린'의 모든 제품 용기를 유색에서 재활용에 좋은 무색투명 재질로 바꿨다. /동아제약 제공

약국에 박카스 종이봉투로 '친환경 바람'


동아제약은 이 밖에도 제품에 친환경 요소를 더하며 제약업계에 '친환경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 1991년부터 29년간 '박카스' 홍보를 위해 약국에 박카스 비닐봉투를 공급해 왔다. 하지만 지난 7월부터 이를 친환경적인 재생용지 크라프트 종이봉투로 전면 교체했다.

종이봉투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면 약사들도 환경보호 활동에 나선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 약국에서도 이를 반기고 있다. 전국 약국에 한 달간 공급하는 박카스 비닐봉투는 약 550만 장에 달한다. 이렇게 많은 양을 종이봉투로 대체하면 기존 비닐봉투에 비해 제작비용이 3배 정도 늘어나지만, 동아제약은 '그린 컨슈머'의 정신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비용 부담을 기꺼이 감수하기로 했다.



29년간 약국에 박카스 비닐봉투를 공급했던 동아제약은 지난 7월부터 이를 친환경적인 재생용지 크라프트 종이봉투로 전면 교체했다. /동아제약 제공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미니막스 정글' 용기는 재활용된 펄프로 분리배출이 쉽다. 토이백(Toy bag) 형태의 패키지는 내용물을 섭취한 후에 물건을 보관하거나 놀이에 활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인 디자인으로 평가받는다. /동아제약 제공
◇어린이 건강기능식품도 '친환경 포장재' 도입

최근 출시된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미니막스 정글'도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하며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미니막스 정글' 용기는 재활용된 펄프로 분리배출이 쉽다. 또한, 용기를 둘러싼 띠지는 설탕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사탕수수로 만든 비목재 종이 얼스팩(Earth pack)이 사용됐다. 얼스팩은 친환경적인 포장재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토이백(Toy bag) 형태의 패키지는 내용물을 섭취한 후에 물건을 보관하거나 놀이에 활용할 수 있어, 모든 면에서 친환경적인 디자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아제약 공식 브랜드 전문몰 '디몰(:Dmall)'의 포장 방식도 친환경적이다. 동아제약 '디몰'에서는 더 이상 배송 물품의 충격을 완화하는 비닐 에어캡(일명 '뽁뽁이')이 쓰이지 않는다. 재활용이 쉬운 포장과 부자재를 사용하겠다는 일념으로 종이 소재 완충재로 비닐 에어캡을 대체했다.

배송 상자의 바깥 면에 붙이는 비닐 테이프도 재활용에 용이한 종이 재질로 변경했다. 택배 배송이 급증하는 상황에서는 비닐테이프가 종이테이프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포장작업도 더 수월하다. 그러나 동아제약은 환경을 생각해 종이 포장재를 선택했다. 비닐 완충재와 비닐테이프는 석유를 가공해서 만든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땅에 묻어도 오랜 기간 썩지 않는다. 불에 태우면 유독물질을 내뿜어 소각하기도 어렵다.

이외에도 동아제약은 바다의 생명 회복을 위해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바닷속 쓰레기를 줍는 부부 이야기를 담은 박카스 광고를 통해 환경 회복을 위한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소비자가 추구하는 환경보호 가치에 부합하고자 제품 생산부터 폐기까지 친환경 요소를 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지속 가능한 소재를 발굴해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동아제약이 되겠다"고 말했다.